포항 울릉도 배편 가격 비교하고 예약하는 방법

울릉도 배를 예약할 때 저는 숙소보다 돌아오는 배부터 봅니다. 섬에 들어가는 표만 잡고 일정을 짰다가 바람 때문에 하루 더 묵어야 했던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포항 울릉도 배편 가격도 편도 운임만 보면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낮에 가는 쾌속선과 밤에 가는 크루즈는 출발 항구, 도착 시각, 좌석 방식이 다릅니다. 2026년 10월 기준으로 두 선사의 공개 운임과 시간표를 놓고, 실제 예약 순서대로 적어봅니다.
먼저 낮 배와 밤 배 중에서 고르기
대저페리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쾌속선입니다. 10월 시간표에는 포항 출발 09시 50분, 울릉 출발 14시 20분인 날이 많고 항해 시간은 약 2시간 50분입니다. 낮에 울릉도에 들어가 숙소에 짐을 풀고 움직이려는 사람에게 맞습니다. 다만 이 시각을 매일 고정된 것으로 보면 곤란합니다. 10월 20일에는 울릉 출발편이 없고, 21일에는 포항 출발편이 없는 식으로 일정이 달라집니다. 울릉 도착 항구도 날짜에 따라 도동항과 사동항을 오갑니다. 숙소에 항구 이름을 먼저 알려두는 편이 좋습니다.
울릉크루즈 뉴씨다오펄호는 포항 영일만항에서 밤에 출발해 다음 날 아침 울릉 사동항에 닿는 배입니다. 2026년 10월 시간표상 포항 출발은 대체로 23시, 울릉 출발은 대체로 12시입니다. 배에서 자는 시간을 이동에 쓰고 싶은 사람, 차를 싣고 가야 하는 사람에게 맞습니다. 반면 잠자리에 예민하다면 가장 싼 6인실만 보고 결정할 일은 아닙니다. 낯선 사람과 같은 객실을 쓰는 밤이 여행 첫날 컨디션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성인 편도 운임으로 왕복 비용 잡기
대저페리 공식 운임표의 성인 일반 운임은 이코노미 8만 1천 원, 비즈니스 12만 1천 5백 원, 퍼스트 17만 1천 5백 원입니다. 할증 운임은 차례로 8만 8천 9백 50원, 13만 3천 5백 원, 18만 8천 5백 원입니다. 가장 저렴한 이코노미를 정상 운임으로 왕복하면 16만 2천 원입니다. 두 항차 모두 할증 운임이면 17만 7천 9백 원이고요. 대저페리 운임에는 터미널 이용료가 들어 있지만 유류할증료는 별도입니다. 할인 행사도 있으니 예약 화면의 최종 금액을 확인해야 합니다.
울릉크루즈 공식 운임표에서는 성인 기준 6인실 안쪽 객실이 편도 8만 1천 5백 원, 6인실 바다 쪽 객실이 8만 7천 5백 원입니다. 4인실 안쪽 객실은 10만 8천 5백 원입니다. 같은 등급으로 왕복한다면 각각 16만 3천 원, 17만 5천 원, 21만 7천 원이 기본 계산입니다. 2인실 바다 쪽 객실의 43만 1천 원은 두 사람 가격이라 1인 운임처럼 비교하면 안 됩니다. 크루즈도 터미널 이용료는 포함되고 유류할증료는 빠져 있습니다. 할증일에는 운임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최저 운임끼리만 보면 두 배의 왕복 차이는 1천 원입니다. 실제 선택을 가르는 것은 배에서 보내는 시간과 잠자리, 포항에서 어느 항구로 가야 하는지입니다. 차량을 싣는다면 크루즈의 차량 운임을 여객 운임에 따로 더해야 합니다. 차량 종류와 규격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므로 승선권 가격만으로 자동차 동반 여행비를 잡으면 예산이 어긋납니다.
예약 화면에서는 날짜와 할인 조건 확인하기
저는 먼저 돌아올 날짜의 항차를 열고, 그다음 들어갈 날짜를 고릅니다. 울릉도에서 꼭 해야 할 일정이 있다면 하루 이틀 여유를 둡니다. 바다가 거칠어지면 예정된 시간에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왕복을 같은 배로 예약할 필요는 없습니다. 낮에 들어가서 밤 배로 나오면 섬에서 쓰는 시간이 달라지니 도착·출발 시각을 함께 계산하면 됩니다. 다만 두 배의 포항 선착장은 서로 다릅니다. 차를 포항에 세워두고 다른 배로 돌아올 계획이라면 마지막 이동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경북도민이나 울릉군민은 일반 운임만 보고 결제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두 선사 모두 별도의 운임을 안내합니다. 특히 경북도민 지원은 시기와 요일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집니다. 대저페리 안내에는 4월부터 10월까지 공휴일을 뺀 월요일부터 목요일, 11월부터 3월까지는 매일 적용되는 구간이 나뉘어 있고, 10월 금·토·일요일과 공휴일 운임도 따로 표시돼 있습니다. 울릉크루즈 역시 성수기와 비수기의 지원 요일이 다릅니다. 할인 대상이라면 주민등록상 주소와 신분 증빙을 확인하고 예약 단계에서 적용 금액을 보는 게 정확합니다.
성수기에는 원하는 날짜의 좌석이나 객실부터 없어집니다. 반대로 비수기에는 빈자리가 보여도 기상과 선박 점검을 함께 봐야 합니다. 2026년 10월 대저페리 시간표에도 정비일과 운항 통제일이 표시돼 있습니다. 출항 전날 운항 공지를 보고, 당일에도 선사 안내를 다시 확인합니다. 선표에 적힌 출항 시각만 믿고 먼 곳에서 터미널로 바로 들어가는 동선은 피하는 편입니다.
승선 뒤 이동까지 넣어야 가격 비교가 끝난다
포항역에서 대저페리 쾌속선을 탈 계획이라면 대저페리가 안내하는 포항역 셔틀 운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루즈 승선 장소는 영일만항 쪽이므로 포항여객선터미널을 목적지로 찍으면 곤란합니다. 차량 선적이 있다면 여객 승선보다 먼저 발권과 선적을 마쳐야 하니 울릉크루즈의 해당 날짜 안내 시간을 기준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신분증도 챙겨야 합니다. 짐은 다시 구할 수 있어도 신분 확인이 안 되면 배를 탈 수 없습니다.
울릉도에 닿은 뒤에는 항구에서 숙소까지 가는 방법을 미리 정해두면 좋습니다. 도동항에 내릴지 사동항에 내릴지에 따라 첫날 동선이 달라집니다. 렌터카를 예약했다면 인수 장소를 맞추고, 버스를 탈 생각이라면 도착 시각에 이용할 편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밤 배로 새벽에 들어갈 때는 숙소 체크인 전까지 짐을 맡길 곳도 필요합니다. 숙박비를 하루 아끼려고 밤 배를 골랐다가 도착 후 몇 시간을 짐과 함께 기다리면 생각만큼 편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 선택은 일정이 짧고 낮 시간을 쓰고 싶을 때 쾌속선, 차량이 필요하거나 배에서 자는 게 괜찮을 때 크루즈입니다. 다만 울릉도에서는 어느 배가 싸냐보다 어느 배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왕복 시간과 추가 숙박 가능성까지 달력에 적어놓으면 표값도 훨씬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