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숙소 고르는 방법, 배 타는 일정까지 생각하면 이렇게 잡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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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숙소 고르는 방법, 배 타는 일정까지 생각하면 이렇게 잡으면 됩니다

얼마 전 장승포항에서 지심도 첫 배를 기다리는데, 옆에 있던 가족이 전날 숙소를 고현 쪽에 잡았다고 하더군요. 거리로 보면 멀지 않은데 아침 출근 차량이 겹치면 항구까지 30분 넘게 걸립니다. 거제도 숙소는 바다 전망보다 먼저 봐야 할 게 동선입니다. 섬 안에 들어가는 배, 외도 유람선, 해금강 쪽 코스, 학동 몽돌해변 산책까지 엮이면 숙소 위치 하나로 하루가 편해지기도 하고 꼬이기도 합니다.

거제도 숙소는 목적지 기준으로 잡는 게 낫습니다

거제도는 이름은 섬이지만 육지처럼 차로 들어갑니다. 거가대교나 통영 쪽으로 접근하니 배편 걱정은 덜합니다. 그런데 막상 여행 안으로 들어가면 다시 배 시간이 중요해집니다. 외도 보타니아, 지심도, 해금강 유람선 일정이 들어가면 숙소는 항구와 가까운 쪽이 유리합니다.

저는 거제도 숙소를 크게 네 권역으로 나눠 봅니다. 장승포·능포, 지세포·소동, 구조라·와현, 학동·해금강입니다. 고현·옥포 쪽은 식당과 편의시설이 많아 출장이나 장기 체류에는 괜찮지만, 바다 보러 온 여행자가 첫 숙소로 잡기에는 조금 도심 느낌이 납니다. 렌터카 없이 움직인다면 더더욱 항구나 버스 접근성을 먼저 봐야 합니다.

  • 외도와 지심도 배를 같이 생각한다면 장승포 쪽
  • 리조트형 숙소와 가족 여행이면 지세포·소동 쪽
  • 해수욕장과 짧은 바다 산책이면 구조라·와현 쪽
  • 몽돌해변, 바람의 언덕, 해금강을 묶는다면 학동·도장포 쪽
  • 출장, 식당, 마트, 비 오는 날 대체 일정은 고현·옥포 쪽

장승포와 지세포, 배 타는 사람에게 편한 쪽

장승포는 거제도 숙소를 처음 잡는 사람에게 무난한 편입니다. 지심도 배를 타기 좋고, 외도 유람선도 선택지가 있습니다. 항구 주변에 오래된 모텔과 비즈니스호텔이 섞여 있어 가격 폭도 넓습니다. 주말 기준으로 깔끔한 모텔은 7만 원대부터 보이고, 전망 좋은 호텔이나 성수기 객실은 20만 원을 훌쩍 넘기도 합니다.

장승포의 장점은 저녁입니다. 항구 주변 식당이 비교적 늦게까지 열고, 혼자 밥 먹을 만한 곳도 있습니다. 단점은 숙소 연식 차이가 큽니다. 사진만 보고 예약하면 방은 넓은데 욕실이나 방음에서 아쉬운 곳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장승포 숙소를 볼 때 최근 후기에서 주차, 냄새, 엘리베이터, 난방 이야기를 꼭 봅니다.

지세포·소동 쪽은 조금 더 휴양지 분위기입니다. 대형 리조트가 있고, 지세포항 주변으로 펜션과 호텔이 모여 있습니다. 외도 유람선을 타거나 거제씨월드, 조선해양문화관 쪽 일정을 넣는 가족에게 편합니다. 다만 식당 선택은 장승포보다 좁습니다. 숙소 안 조식이나 근처 편의점 위치를 같이 봐야 저녁에 헤매지 않습니다.

구조라·와현은 바다 가까운 대신 성수기 값을 봐야 합니다

구조라와 와현은 거제도 숙소 검색에서 사진이 잘 나오는 지역입니다. 해변이 가깝고 외도 유람선 선착장 접근도 좋습니다. 아이들과 모래사장 걷기에는 와현이 편하고, 구조라는 윤돌섬과 해안 풍경이 있어 바다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여름에는 숙소 가격이 빠르게 오릅니다.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는 평일도 성수기 요금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이쪽 숙소는 차가 없으면 선택지를 좁혀야 합니다. 펜션이 언덕이나 골목 안쪽에 있는 경우가 많고, 밤에 걸어서 식당을 다녀오기 애매한 위치도 있습니다. 바다와 가깝다는 문구보다 실제 도보 거리, 경사, 주차장 크기를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특히 짐이 많거나 부모님과 같이 간다면 오션뷰보다 엘리베이터 유무가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오션뷰 객실을 고를 때 보는 부분

거제도는 해안선이 복잡해서 같은 오션뷰라도 느낌이 다릅니다. 항구뷰는 배와 불빛이 보여 심심하지 않고, 해변뷰는 아침 산책이 좋습니다. 대신 항구 쪽은 새벽 작업 소리가 날 수 있고, 해변 쪽은 여름 밤에 사람 소리가 늦게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용히 쉬려면 바다 정면보다 살짝 뒤로 빠진 객실이 나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학동·해금강 쪽은 남부 코스에 맞는 숙소입니다

학동몽돌해변, 바람의 언덕, 신선대, 해금강을 하루에 묶는다면 남부면 쪽 숙소가 편합니다. 아침에 몽돌해변을 걸으면 파도에 돌 굴러가는 소리가 꽤 오래 남습니다. 이쪽은 관광지 분위기가 강해서 펜션과 민박이 많고, 방 크기나 취사 가능 여부가 숙소 선택의 기준이 됩니다.

단점도 분명합니다. 비수기 평일에는 문 닫은 식당이 있고, 밤 이동이 길게 느껴집니다. 장승포나 고현처럼 뭔가 부족하면 바로 사러 나가는 식의 여행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학동이나 해금강 근처 숙소를 잡을 때는 저녁 식사 계획을 먼저 세웁니다. 숙소에서 바비큐를 할지, 근처 식당을 예약할지, 아니면 고현 쪽에서 장을 보고 들어갈지 정해두면 훨씬 편합니다.

예약 전에 확인할 것들

거제도 숙소는 계절 차이가 큽니다. 봄꽃철, 여름 휴가철, 가을 주말에는 같은 방도 가격이 크게 달라집니다. 반대로 겨울 평일은 좋은 객실이 꽤 낮은 가격으로 나옵니다. 다만 겨울 바다는 바람이 세고 유람선 결항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도나 해금강을 꼭 가야 하는 일정이라면 숙소 취소 규정과 배 운항 확인을 같이 해두는 게 좋습니다.

  • 유람선 일정이 있으면 선착장까지 차량 15분 안팎인지 확인
  • 성수기에는 주차 가능 대수와 입실 시간을 먼저 확인
  • 펜션은 취사 가능 여부보다 냄새 관리 후기를 더 볼 것
  • 부모님 동반이면 엘리베이터, 침대 높이, 욕실 미끄럼 방지 확인
  • 뚜벅이 여행이면 숙소 주변 식당과 편의점 도보 거리를 확인
  • 겨울과 봄에는 바람 때문에 유람선 일정이 바뀔 수 있다는 점 감안

제가 다시 간다면 이렇게 잡겠습니다

처음 가는 1박 2일이면 장승포나 지세포가 가장 덜 피곤합니다. 첫날 도착해서 항구 주변을 걷고, 다음 날 오전 배를 타기 좋습니다. 아이가 있는 가족이면 지세포 리조트형 숙소가 편하고, 커플 여행으로 바다 가까이 머물고 싶다면 와현이나 구조라가 낫습니다. 남부 풍경을 차분히 보려는 사람은 학동에서 하루 묵는 쪽이 맞습니다.

솔직히 거제도 숙소는 최고급 객실을 잡는다고 여행이 무조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배 시간이 맞고, 저녁 먹을 곳이 있고, 다음 날 이동이 짧으면 그 숙소가 좋은 숙소입니다. 저는 거제에서 늘 그 기준으로 방을 고릅니다. 바다 전망은 그다음입니다.

거제도 숙소 고르는 방법, 배 타는 일정까지 생각하면 이렇게 잡으면 됩니다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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